(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4·토트넘)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랭킹 18위)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64위)과의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2003년 3위를 넘어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1991년 열린 제8회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 이후 13번째 대회 참가 만에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중국-일본의 4강전 승자와 오는 6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툰다.
이날 남녀 대표팀 통틀어 최다인 A매치 138번째 경기에 나섰던 조소현은 전반 4분 결승골이 되는 선제골을 넣었다.
8강 호주와의 경기(1-0 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조소현은 지난 경기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 득점으로 조소현은 자신이 갖고 있던 A매치 최고령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9월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에서 33세 85일에 골을 넣었던 조소현은 이날 33세 224일에 득점을 올렸다.
조소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잘 뛰어주고 집중해서 고맙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인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경기력이 솔직히 100%는 아니었다"면서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오늘은 꼭 골을 넣고 싶었다.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웃었다.
전반 초반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기록한 조소현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득점 장면은 약속된 플레이였다"며 "좋은 타이밍에 크로스가 올라왔다. 일찍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끝까지 마음을 잡고 플레이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조소현은 이제 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아시안컵 결승에 처음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이제 결승이 눈앞이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우승이다. 상대가 누구든지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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