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논란'에 대해 유권자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7일 조사됐다. 유권자 절반 이상은 후보 배우자의 의혹이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어느 후보의 배우자 논란이 더 심각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 42.0%, 윤 후보 41.2%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8%포인트(p)로,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남성 45.3%는 이 후보 배우자의 논란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고, 윤 후보 배우자가 더 심각하다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이 후보 38.6%, 윤 후보 45.2%로, 윤 후보의 배우자를 꼽은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이 후보 43.4%, 윤 후보 29.9%)와 60대 이상(이 후보 54.3%, 윤 후보 29.3%)에서 이 후보 배우자를 더 심각하게 판단했고, 40대(이 후보 26.0%, 윤 후보 61.2%)와 50대(이 후보 37.3%, 윤 후보 51.4%)에서는 윤 후보 배우자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30대(이 후보 41.7%, 윤 후보 40.0%)는 비슷했다.
다자대결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 배우자 논란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44.8%로 윤 후보 배우자(30.2%)보다 크게 높았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서도 오차범위 내이지만 이 후보 43.7%, 윤 후보 38.4%로 이 후보를 더 심각하게 바라봤다.
한편 유권자 절반 이상은 '배우자 리스크'가 최종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7시간 통화 녹취' 논란에 이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경기도 공무원 갑질'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판세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3.6%(매우 큰 영향을 줄 것 15.1%·상당한 영향을 줄 것 38.5%)를 기록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3.3%(전혀 영향이 없을 것 5.3%·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38.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6.3%)와 40대(46.0%)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38.5%)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 61.3%, 중도층 53.3%, 진보층 50.5%에서 모두 '영향을 줄 것'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영향을 줄 것'(49.9%)-'영향을 주지 않을 것'(48.5%)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영향을 줄 것' 응답이 60.4%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35.9%)보다 우세했다. 다자대결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영향을 줄 것'(48.5%), '영향을 주지 않을 것'(49.9%) 응답이 팽팽했으나, 윤 후보 지지자들은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59.4%(주지 않을 것 37.8%)로 크게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20.4%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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