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00%나 폭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인수 첫해인 2017년 574억원과 비교해 10.5배가량 커졌다. 하만의 영업이익은 2017년 574억원, 2018년 1617억원, 2019년 322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574억원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해엔 글로벌 업황이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직 개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하만 인수 이후 불필요한 법인과 자회사를 정리하고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등 성장성이 높은 전장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2020년 말 전장 전문가인 크리스천 소봇카 로버트 보쉬 최고경영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를 전장부문 부문장으로 영입하고 지난해 3월에 미국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하는 등 전장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M&A를 통해 하만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전장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100조원 이상의 실탄을 보유한 데다 최근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대형 M&A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
한 부회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부품과 세트 두 부분에서 모두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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