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기계의 주가가 강세다. 유럽연합(EU)이 원자력을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인정하는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Taxonomy) 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정부도 원전을 제외한 K택소노미 가이드라인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9시5분 한신기계는 전거래일대비 395원(11.92%) 오른 3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U집행위원회가 지난 2일(현지시각) 일부 가스 및 원자력을 택소노미로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유럽 의회에 제출했다. 

EU 택소노미 규정안에 따르면 신규 원전 투자가 녹색 경제활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2045년 이전에 건설 허가가 완료돼야 한다. 또 원전을 신규로 지으려는 국가는 방사성 폐기물 관리 방안과 원전 폐기를 위한 기금 등을 마련해야 한다. 2050년까지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 시설 운용을 위한 단계별 계획 수립도 조건이다.

EU의 이번 결정에 따라 환경부가 원전을 제외한 K택소노미 최종안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EU가 신규 원전 건설 허가 시점을 2045년으로 결정한 이유와 세부적인 원전 포함 근거부터 파악할 계획”이라며 “EU가 제시한 조건들이 국내 에너지 정책 등 여건에 부합하는지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에 들어가는 콤프레샤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2000년 초 원전 콤프레샤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환경부의 K택소토미 최종안 수정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한신기계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