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0.68%(200원)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말 수준을 회복해 3만원선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인 다른 항공주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2.5%)을 포함해 에어부산(8.4%) 진에어(2.9%) 티웨이항공(2.8%) 한진칼(1.1%) 제주항공(0.9%) 등이 상승했다.
리오프닝주에 속하는 여행주, 주류주 등도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투어는 전날 0.9%(700원) 내린 7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 4일까지 3거래일간 14.2%가 올랐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15.5% 상승했다.
주류주인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 4일 9% 이상 올라 3만3000원선을 회복했다. 롯데칠성역시 지난달 28일부터 18%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세 유입이 뚜렷한 상태다.
이처럼 리오프닝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엔데믹(풍토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평가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에서 일상적 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7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일상 회복을 언급한 점도 리오프닝 관련주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오프닝 관련주 중에서도 코로나19 기간 중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위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엔데믹이 오면 실적이 호전되면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인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가격까지 인상 가능한지 여부”라며 “업종 내에서는 코로나로 매출 타격을 더 많이 받은 종목일수록 수혜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의류신발, 여행항공, 주류음료 등 접촉과 관련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 이전부터 매출 추세가 시원치 않았던 종목은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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