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전체 민원 가운데 여신 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약 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전체 민원 가운데 여신 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약 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총량관리를 비롯한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책을 동원하면서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에 접수된 전체 민원 가운데 여신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로 전년(25.3%)보다 8.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접수된 전체 민원 수는 총 2282건으로 전년(2975건)보다 오히려 23.3% 줄었다. 반면 여신 관련 민원 수는 781건으로 전년(753건)과 비교해 3.7% 늘었다.


지난해 분기별로 여신 관련 민원 수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158건, 2분기 191건, 3분기 26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4분기에는 164건으로 감소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 8~9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출 중단에 나서면서 지난해 3분기 여신 관련 민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수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은행이 0.31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0.28건) ▲국민(0.26건) ▲농협(0.25건) ▲하나(0.24건) ▲카카오뱅크(0.15건) ▲케이뱅크(0.08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이내로 줄면서 한도가 왜 이 정도밖에 나오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한 고객도 있었다"며 "대출 규제로 인한 조치였지만 돈이 필요한 고객들은 민원을 접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