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가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과 업황 불황 여파로 채용이 위축된 2020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3일까지 상반기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대졸 신입사원은 회계·세무·법무·연구·판매생산계획·영업·구매·설비·품질관리·관리·생산·안전환경 등 12개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경력직은 윤리경영·경영전략·법무·정보기획·설비 등 5개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채용 과정은 서류 접수와 온라인 PI(예측지수) 검사, AI(인공지능) 면접, 원데이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3월 말 발표되고 대졸 신입사원은 약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최종 입사한다.


현대제철도 이번달 초까지 전기로사업본부와 고로사업본부에 신입·경력직원 채용을 진행했고 KG동부제철 역시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해 상반기 당진, 인천, 순천 등에서만 채용을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해당 지역과 함께 서울, 울산 등지에서도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2020년 제조업 위축 여파로 타격을 받고 채용을 줄였다. 현대제철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축소했고 KG동부제철은 당진·인천공장의 생산직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경력사원과 채용연계형 인턴 등의 채용만 진행했다.

최근 철강업계가 채용을 늘리는 이유는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730억원 대비 3251% 폭등한 수치다. 매출은 22조 8499억원으로 27% 늘었다.


동국제강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전년도 영업이익은 8388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의 2020년 영업이익 2947억원보다 185% 증가한 수치다.

KG동부제철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 117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