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노선웅 기자 =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예약 취소' 사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손님이 급감하거나 매출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상을 즐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인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끝냈고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매출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719명을 기록했다.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로 나흘째 3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사적 모임 6인·영업시간 밤 9~10시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재연장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확진자 급증에도 '오미크론발 매출 급감'은 없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뉴스1이 성동구 도선동과 송파구 가락동 문정법조단지, 가락몰회센터를 살펴본 결과 손님이 꽉 차 있는 식당은 찾기 어려웠지만 점심을 해결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식당 주인들은 오미크론 여파로 손님들이 이전보다 크게 줄은 것은 없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매출 회복은 꿈도 못 꾼다"고 입을 모았다.
성동구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김모씨(60대·여)는 "손님 발걸음 줄어든 건 작년에도 지금도 똑같다"라며 "오미크론 때문에 특별히 더 안 오고 이런 건 없지만, 그렇다고 늘어난 것도 아니다"고 힘없이 말했다.
성동구에서 쌀국숫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최근 막 몇만명대 늘어났다고 해서 손님들이 뚝 끊기고 그런 거 아니다"며 "저녁 장사는 안하는 곳이라 거리두기 영향은 크진 않지만 코로나 이후 손님들이 줄었는데 그 이후로 늘지는 않고 이 정도 유지하는 선 "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 한 고깃집 사장은 "다시 (매출이) 살아나는 것 같다가도, 총매출 자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줄었다"며 "메뉴를 늘려 새로 만들고, 배달도 늘리며 간신히 버티는 중인데 언제까지 손해보면서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할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여파에도 지난 1월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12.0% 늘었다. 다만 이는 '설 연휴' 대목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주 내 전주 대비 평균 매출이 늘어난 주는 지난해 11월22일~11월28일(0.2%), 11월29일~12월5일(0.8%), 12월27일~올해 1월2일(4.9%), 1월17일~1월23일(1.8%), 1월24일~1월30일(12.0%)이었다.
이외 12월6일~12월12일(-4.8%), 12월13일~12월19일(-4.6%), 12월20일~12월26일(-1.0%), 1월3일~1월9일(-3.3%), 1월10일~1월16일(-2.4%) 등 5주는 줄었다. 설 대목을 제외한다면 큰 매출에 큰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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