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다의 리콜 대수가 판매 대수를 4배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리콜센터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업체들의 리콜 대수는 109만1755대로 한 해 판매량 27만6146대를 약 4배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156만3360대를 리콜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 143만8149대를 넘어선 것이다. 혼다와 포드·링컨, 볼보가 지난해 승용차 판매 대수 대비 리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지난해 4355대를 판매했는데 리콜한 차는 약 4.3배인 1만8975대에 이른다. 혼다가 차 1대를 판매할 때 리콜은 4대씩 된 셈이다. 주력 차종인 어코드의 리콜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바디컨트롤모듈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의 각종 경고등이 오작동하고 후진 시 후방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구동축과 다이나믹 댐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며 부식 우려도 리콜 사유로 꼽혔다.
지난해 포드는 6721대, 링컨은 3627대 등 총 1만348대 판매했는데 약 2.8배인 2만8461대를 리콜했다. 리콜은 에비에이터와 익스플로러 등 차종에서 발생했다.
에비에이터는 엔진의 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구동축의 용접 불량으로 구동축이 파손 또는 변형이 되고 이로 인해 뒷바퀴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배터리 케이블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에어컨 압축기에 장착된 바퀴와 접촉하고 이로 인해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문제가 됐다.
익스플로러에서는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축을 잡아주는 고정장치가 강성 부족으로 인해 사고를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운전자 좌석 측면 에어백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된 점도 리콜 사유가 됐다.
볼보의 리콜 대수는 1만5956대로 지난해 판매량(1만5053대)을 웃돌았다. 리콜 대상은 S60, S90, V40, XC40 등이다. XC40는 브레이크제어장치 고정 문제로 리콜이 결정됐다. S60는 연료공급제어장치 퓨즈의 용량 부족으로 이상 전류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