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SPAIN-ROYALS-HEALTH-VIRUS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날 일본에 이어 유럽 왕실까지 침투했다.

로이터·AFP통신은 이날 펠리페 6세(54) 스페인 국왕과, 마르그레테(81) 2세 덴마크 여왕이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왕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왕은 전날 밤 가벼운 증상을 겪은 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관저에서 업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간 자가격리 의무를 이행 것이라고도 했다.
밀접 접촉자인 레티지아 여왕과 차녀 소피아는 무증상자로 일상 생활을 이어간다. 차기 왕위 계승자인 장녀 레오노르는 영국 웨일스 소재 기숙학교에 재학 중으로 접촉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펠리페 국왕은 지난해 5월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후 추가 접종 여부에 대해 왕실은 밝혀주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덴마크 왕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백신 추가접종(3차접종)을 완료한 81세 여왕이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르그레테 여왕은 최근 왕위 계승 50주년을 맞이해 계획했던 노르웨이 휴가 계획을 중단했다. 확진자 최소 4일 자가 격리 방역 지침에 따라 코펜하겐 소재 궁전에서 격리 중이다.

전날에는 요코(38) 일본 공주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고 공영 NHK방송이 일본 궁내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코 공주는 지난 7일 인후통을 호소 8일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늦은 오후 궁내청 병원에 입원했으며 9일 오후 도쿄대 의학부 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요코 공주는 호흡곤란에 따른 폐렴 증상을 보이며 '중등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언니 아키코(41) 공주는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요코 공주는 일본 왕실 1호 확진자가 됐다. 그는 나루히토 일왕 조부인 히로히토 전 일왕의 종손녀로 일왕과는 6촌지간이다.

이밖에도 이날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 일본 은행 부총재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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