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최근 ‘2022년 경영 전략 보고’를 통해 “올 한해 전략적인 기조는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투자를 감행해서라도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홈플러스는 2017년부터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은 2017회계연도(2017년 3월~2018년 2월) 7조9457억원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6조9662억원까지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787억원에서 93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사장이 내세운 홈플러스의 핵심 중·장기 전략은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이다.
이 중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홈플러스의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플러스’는 지난해 초기까지만 해도 홈플러스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혔다.
최근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경쟁사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도전장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창고형 할인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판단한 것.
반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경쟁력의 근본인 신선식품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후발주자로 창고형 할인점을 대폭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보다는 기존 점포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올해 17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한다. 리뉴얼 점포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대표 과일에 대한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소고기 등 정육코너에서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매장과 상품, 온라인부터 사람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원트랙 전략이 홈플러스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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