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이번 승인 후 진단키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비상시국에 대응하기 위해 초도 생산물량 대부분은 공공방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 공급망을 통한 민간시장 진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수젠텍은 2011년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단백질의 유무를 항원과 항체 반응으로 측정하는 면역 화학적 진단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중면역블롯, 모바일, 현장진단 플랫폼 등의 체외진단제품을 상용화했다.
2019년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수젠텍과 손미진 대표가 주목받은 것은 2020년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진단제품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9년 3억원 수준이었던 현장진단 제품 매출은 2020년 390억원으로 치솟았다.
전체 매출의 94.4%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발생한 것. 수젠텍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확산으로 다시 한번 기술력을 펼치게 됐다.
수젠텍은 이번 국내 허가를 발판으로 사우디, 자카흐스탄, 스위스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스위스에서 약국, 편의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가능한 OTC(일반의약품) 승인도 완료했다.
손 대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종식을 장담할 수 없다 보니 지난해에 이어 진단키트가 수출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젠텍이 올해 국내·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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