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부담 가중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브렌트유의 4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96.16달러까지 올랐다.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오후 2시(한국시각) 기준 95.59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에 머물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지금껏 국제 유가가 상승한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조치 완화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 OPEC+가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으면서 석유 가격은 더욱 올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도 국제 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 교역량의 12%를 차지하는 만큼 국제 유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러시아는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데 지리적 특성상 전쟁이 발발할 경우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1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항공·해운 업계는 원료비 지출 부담이 늘어난다. 플라스틱 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오를 경우 석유화학업계는 큰 타격을 받는다. 나프타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원료로 유가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