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테스트 부품 공급업체 리노공업이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리노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5200원(3.00%) 상승한 17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2.87포인트(1.51%) 하락한 839.9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리노공업과 에코프로비엠(0.18%) 엘앤에프(0.8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CJ ENM은 500원(0.40%) 하락한 12만3500원에, 씨젠은 3250원(6.27%) 급락한 4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노공업의 시가총액은 2조7238억원으로 CJ ENM(2조7082억원)과 씨젠(2조5356억원)을 제치고 10위에 올라섰다. 하루새 792억원이 불어나며 전일 12위에서 2계단을 뛰어올랐다.
리노공업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노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한 2802억원으로 컨센서스(2771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1171억원으로 컨센서스(1145억원)을 상회했으며 순이익도 87.4% 늘어난 1038억원으로 컨센서스(97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처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빠르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해외 대형 고객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R&D 활동 증가에 따른 IC 테스트 소켓 수요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올해 전망도 밝다. 새로운 IT 디바이스가 확대될수록 리노공업의 전방산업이 좋아지기 때문에 올해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들의 R&D 수요가 과거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VR & AR 등 IT 디바이스 개발에 따른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의 IC 테스트 소켓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수혜를 받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리노공업의 올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3262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팹리스 고객사가 다변화되고 신규 반도체 칩 개발이 활발해질수록 리노공업에게는 매출처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리노공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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