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우려를 무시하고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브라질과 러시아는 우정과 상호 이해로 묶여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이번 회담은 엄청나게 건설적"이라며 "평화·외교적 수단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 건을 두고 '그의 방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과 협상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욱 대담하게 할 수 있다'며 일정 취소를 압박해왔다.
그럼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무역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러시아 방문을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가 국내외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움직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국 정상들이 에너지와 무역에서 더 깊은 협력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