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발표가 있기 전만큼의 많은 병력을 아직도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르드리앙 외무장관은 이날 상원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아직도 많은 러시아군이 있고 그들이 기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대규모 기동훈련이 있던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MSNBC와 ABC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의 중요 부대들이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아니라 국경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정반대"라고 피력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러시아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면서 "(러시아군의) 의미 있는 철수를 보지 못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부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의 철수를 보지 못했다. 이는 (러시아의) 외교적 노력 메시지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전에도 병력 규모를 늘리면서 자주 군사장비와 병력을 재배치해 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공개한 '병력 이동 영상' 관련해 "우리가 (러시아군의) 병력과 전투 탱크 이동을 보는 것만으로 진짜 그들이 철수했다는 걸 확인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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