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탱크와 장갑차 등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우리는 나토 연합군과 함께 육해공군의 병력과 자산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대규모 기동훈련이 있던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은 '일부 철수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장비들을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그럼에도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발표가 있기 전만큼의 많은 병력을 아직도 주둔시키고 있다"며 "그들이 기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MSNBC와 ABC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의 중요 부대들이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아니라 국경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오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시작된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은 것을 위성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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