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9달러(1.7%) 상승한 배럴당 93.6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4월물은 1.52달러(1.6%) 오른 배럴당 94.81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에 다시 상승했다. 전날 러시아 철군 소식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3.6%, 3.3%씩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군을 물렸다가 다른 때를 노리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는 다시 올랐다.
최근까지 불거진 우크라이나 불안에 WTI와 브렌트유 모두 100달러에 근접하는 등 2014년 9월 이후 최고로 오른 상태다.
오슬로 소재 SEB의 브자르네 실드롭 최고 원자재 분석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면전 위험은 조금 후퇴했지만 현 상태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는 가솔린, 정제유 재고가 각각 133만배럴, 155만 배럴 줄어든 가운데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도 줄어들었다"며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60달러(0.73%) 오른 1869.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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