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는 17일 밤(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전체 4위의 성적으로 일정을 마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31점, 예술점수(PCS) 70.62점을 얻어 총 141.93점을 기록한 발리예바는 앞서 열린 쇼트를 포함해 224.09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메달권 진입이 유력했던 발리예바는 이날 프리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첫 점프 쿼드 살코를 안정적으로 뛰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불안한 착지를 보였다. 이후로는 잦은 실수가 나오며 연기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점프 연결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쿼드 토루프 점프 과정에서는 크게 넘어지면서 빙판 위에 넘어져 체면을 구겼다. 결국 연기를 마친 후 발리예바는 눈물을 보였다. 점수를 기다리는 이른바 키스 & 크라이존에서도 코치진에 기대 계속 눈물을 흘렸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 출전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도핑 파문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여자 싱글에서 발리예바는 4위로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자칫 메달권에 진입하고도 시상식을 치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는 선수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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