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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노원구에서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P씨는 얼마 전 80세 할머니를 침대에서 일으키다가 손가락이 부러졌다. 다행히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둬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었지만 보험금을 받는데 까지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다. 
소속한 간병회사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수기로 보험금 청구서를 작성해야 해 시간이 오래 소요됐기 때문이다. 가입한 보험사 규모가 작았던 것도 P씨가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요소 중 하나였다.  

앞으로 P씨와 같은 사례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국내 최대 간병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해 가입자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다. 


1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은 간병 서비스 제공 중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따라 간병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담보해 주는 상품이다. 환자, 보호자는 물론 간병인 에게도 필수적인 보험이다. 

기존에는 플랫폼 전용 보험이 없어 간병인 제공 업체가 매일 명단을 작성하여 보험사에 통보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해당 업체가 수기로 작업을 진행하는 등 업무 비효율 요소가 발생하고 있었던 것. 

이번 삼성화재의 플랫폼 전용 간병인배상책임보험의 경우 플랫폼에서 간병인이 간병 활동에 매칭 될 때 의무적으로 본인이 간병 활동하는 날짜에 대해서 보험을 가입하게 한다. 


보험 공백을 없애고 기존의 상품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은 전통적 보험시장에서 소외됐던 시니어, 장애인, 유병자 등 보험의 보호로부터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한다는 포용보험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계층에 합리적인 보험료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 같은 모델은 손해보험업에 적합한 형태의 상생경영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이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 바탕의 스타트업을 발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케어네이션 역시 삼성화재가 2021년 CVC펀드를 통하여 전략적 투자를 한 이후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간병인 배상책임보험 개발에 이어 앞으로도 추가 협업 과제를 진행 예정이다. 

삼성화재의 보험과 케어네이션이 보유한 간병서비스 역량을 조합한 서비스 개발 및 헬스케어 고도화를 위한 컨텐츠 개발 등 측면에서 다양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케어네이션과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하게 되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들이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계층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전략적 투자 관계에 있는 업체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업 시도를 통해 디지털보험 역량을 축적하고 신사업 기회 또한 발굴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