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서 “오늘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점검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지만 1층 점거는 유지한다.
진 위원장은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조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성해제가 CJ대한통운의 잘못된 판단근거로 작용하면 그보다 훨씬 더 큰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의 점거 일부 해제는 88개 종교·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모인 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합의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금 대화의 장을 열어내고 현재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이뤄진 요금인상 분 중 3000억원을 이윤으로 빼돌리는 문제 해결 ▲사회적 합의에 따른 표준계약서에 독소조항을 담은 부속합의서 문제 해결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를 양호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과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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