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2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사진=뉴스1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CJ대한통운에 선언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서 “오늘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점검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지만 1층 점거는 유지한다.

진 위원장은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조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성해제가 CJ대한통운의 잘못된 판단근거로 작용하면 그보다 훨씬 더 큰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의 점거 일부 해제는 88개 종교·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모인 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합의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금 대화의 장을 열어내고 현재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이뤄진 요금인상 분 중 3000억원을 이윤으로 빼돌리는 문제 해결 ▲사회적 합의에 따른 표준계약서에 독소조항을 담은 부속합의서 문제 해결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를 양호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과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