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1년 후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여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 31.5포인트 하락(2020년1월 104.8→4월 73.3)했으며 2차 대유행시 8.3포인트(2020년8월 89.7→9월 81.4) 떨어졌다. 3차 대유행 때에는 7.8포인트(2020년11월 99.0→12월 91.2) 하락한 바 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고 이에 따른 방역지침도 강화돼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도 9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은 99,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각각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도 1포인트 하락한 75로 지난해 3월(72)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96)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다는 얘기다.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고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등에 따른 결과라고 한은은 해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2, 금리수준전망도 139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동시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식재료 등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올랐다고 느낀 것 같다"며 "올해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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