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2조5005억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22일(62조2037억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1월19일~20일 이틀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50조원대 예탁금을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 최저 수준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71조7327억원)과 비교해도 9조529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투자자금의 증시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는 건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고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불안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올 들어 코스피는 7.8%, 코스닥은 14.4% 하락했다.
예탁금 감소는 향후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전조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증시 전망도 부정적으로 관측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달러인덱스,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국제식품가격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관련 ETF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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