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회사에 경영진과의 대화를 요청하면서 2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다. / 사진=뉴시스
회사 최고 경영진과 임금협상 직접 대화를 요청한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에 2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22일 노조에 따르면 공동교섭단은 전날 회사 측에 대표이사와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2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전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 경영진과 노동자 대표자들이 만나 임금협상안을 논의하고 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이 지목한 최고경영진의 범위에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물론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까지 포함된다.

파업에 대해선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는 25일까지 사측의 입장을 확인해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쟁의 찬반투표와 쟁의행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 이후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11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조정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는 1969년 설립 이후 53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한편 노조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2기 위원장·부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