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공급망 문제 심화 등이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에서 발견된 군용 차량. /사진=로이터 통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 두 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공급망 문제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으로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가전공장을 가동 중이며 우크라이나에는 판매법인이 있다. LG전자도 모스크바 외곽에 텔레비전과 세탁기 제조 공장을 운영중이다. 
러시아 경제제재가 강화되면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40여만대를 판매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갖고 있다. 재계는 여기에 더해 화장품기업 444곳, 기타플라스틱기업 239곳, 자동차부품기업 201곳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추산한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현지 직원들을 귀국시키거나 주변국으로 대피시켰고, 유럽 주재원과 대사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는 각각 120여개와 13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교역 비중은 각각 전체의 2.2%, 0.08% 정도다. 하지만 반도체 필수 원재료인 희귀가스 네온(Ne)의 수입 비중이 우크라이나 23.0%, 러시아 5.3%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