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이 26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도로를 순찰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독일에 방탄용 헬멧 10만개를 요청했고 독일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헬맷 5000개를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10만 군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독일의 약속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안드리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방탄 헬멧과 방탄 조끼 10만개를 요청했고 지난달 독일 정부는 방탄헬멧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확인했다.

당시 독일의 크리스틴 램브레츠 국방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편이라는 것이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하기 전에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야전병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 대사는 이러한 기부에 대해 망망대해의 물 한방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독일의 제안에 대해 '조롱'이라고 힐난했다.

당시 독일 정부는 당장 준비가 되는 헬멧이 5000개가 전부라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독일군이 수년간 예산삭감으로 심지어 기본장비마저 부족하다는 것이다.

10만 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하며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헬멧 이상이 절박하게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들은 러시아의 침공 이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거부해왔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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