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월 들어 처음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약 한 달여 만에 군사도발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 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 31일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화성-12형'의 발사 장면./사진=노동신문
북한이 2월 들어 처음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약 한 달여 만에 군사도발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 8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6분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을 경우 실시간으로 공지한다. 이에 이번 미사일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정확한 발사체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약 한달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후 베이징 2022 올림픽 기간 동안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왔다. 올림픽이 끝나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는 모양새다.

당시 북한은 미국령 괌 타격이 가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까지 발사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나서 지난 2018년 선언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무력시위의 한계선(레드라인)을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시선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쏠려 있는 와중에 실시됐다. 미국에 대해 각을 세우는 차원에서 러시아의 행보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북한 외무성은 27일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 패권과 군사적 우위만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제재 압박에만 매달려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