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알렸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 국경에서도 이뤄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와 함께 러시아가 앞서 제안한 회담 관련 내용을 두고 두 정상이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국가를 잃고 싶지 않다면 러시아의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한 것도 대화 주제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하기 위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크렘린궁도 "벨라루스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우리는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협상단에는 외무부뿐만 아니라 행정부 대표들도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러시아 대표단의 주장에 대해 "우리에 대한 침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면 회담이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민스크 회담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바르샤바나 터키 이스탄불,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 다른 도시에서 협상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벨라루스 남동부 고멜에 도착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동일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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