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닥터나우 부대표(35)가 밝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다. 최근 뉴스에선 ‘비대면 진료’라는 용어가 자주 오르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방역체계가 재택치료로 전환하면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2020년 11월 론칭했다.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선보였고 현재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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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비대면 진료… “이제는 일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2020년 첫선을 보인 ‘배달약국’ 서비스는 약사법 위반 등을 주장하는 대한약사회와의 갈등으로 한 차례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닥터나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의약계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받아왔다.임 부대표는 지난해 초 닥터나우에 합류했다. 닥터나우가 서비스 론칭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시기였다. 그는 직접 약을 배달하며 비대면 진료 시대가 도래했음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한 건물에 약국과 병원이 몇 개씩 있는데도 닥터나우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의료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비대면 진료 고객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고 돌아봤다.
국내 비대면 진료는 한시적으로 시작된 2020년 2월 2만건에서 시행 2년 만에 누적 350만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비대면 진료를 불러왔고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닥터나우 앱의 성장도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임 부대표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원격진료 건수는 매주 평균 20%가량 늘어났다. 그 결과 2021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투자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합하면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 규모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등 굵직한 벤처캐피탈(VC)이 주요 투자자다.
닥터나우가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정부의 방역체계가 재택치료 중심으로 바뀌면서다. 정부는 올 2월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체계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하는 체계로 변경했다. 재택치료 역량을 고위험군에 집중해 사망과 위중증 환자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반관리군은 전화 진료를 통해 건상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비대면 진료는 법적으로 뒷받침된 진료 행위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에 한시적으로 적용된 것이기에 유행이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갈 경우 자동 종료된다. 비대면 진료기 지속되려면 관련법이 정비돼야 한다. 제도 개선 전 국민 공감대 형성, 의료계 동의 등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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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는 시대적 흐름… 문제점은 해소”━
그럼에도 임 부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시대적 흐름임을 강조했다. 그는 “비대면 진료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이 확실하다.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2개국이 비대면 진료를 합법화했다”면서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비대면 진료 이면에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이 부작용 위험약물 규제의 허점이다. 보건복지부가 2021년 11월 비대면 진료 약 처방 허용 범위에서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제외했지만 오남용 문제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 부대표는 현재 철저한 관리감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그런 오남용 사고는 없었다. 관리당국의 규제로 문제들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닥터나우의 목표는 편의성에 기반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누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400여곳에 달하는 제휴 병원과 약국을 더 늘리고 배달역량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임 부대표는 “앞으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비대면 진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프면 닥터나우를 찾는 일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때까지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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