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103주년 3·1절인 1일 서울 지역 유세를 돌며 국민 통합과 지역 통합, 진영통합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독립유공자 자손들과 국립 서울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동작구를 거쳐 신촌을 찾아 당내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지단체 집회에 깜짝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병원 정문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최근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결의하고 '통합 정부'를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 (대선 후) 집에 갈 준비를 해야 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 윤 후보는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다. 저 같은 정치 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이라며 "내로남불로 끼리끼리 공직 나눠 먹고 이권 나눠 먹은 사람이 정권 잡으면 개과천선해서 국민 통합하고 정치개혁 한다는 것 믿을 수 있나"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의 경선 경쟁자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도 함께했다. '원팀'을 구성한 네 사람이 같이 유세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분홍빛 넥타이를 맨 홍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들며 "경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국가안보다. 윤 후보가 이야기한 선제타격은 자위적 선제타격이다. 유엔 헌장 51조에 나오는 국가 권리"라고 감쌌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리 역사를 우리가 주도하는 힘을 가지려면 경제와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어떻게 됐나"라며 "정권교체 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 심판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윤 후보가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나"라고 소리쳤다.
원 전 지사는 "경선에 꼴찌를 했던 원희룡도 다 바치고 유승민, 우리 경제 최고 전문가다. 홍준표, 대한민국 부정을 전부 바로잡을 수 있는 모래시계 검사"라며 "이제 원팀 돼서 법치 바로 하고 천하 인재들 모아 세계 최고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빨간 목도리를 멘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는) 영남 가서 호남 발전을 외칠 수 있고 호남 가서 영남 발전을 외칠 수 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바라던 지역 통합 아닌가"라며 "민주화 이후 보수진영 대선 후보 중 처음으로 2030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것이 세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라는 증명"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예정됐던 모든 유세 일정을 마친 뒤에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 샛길인 '반포대로'를 찾았다. 깨어있는시민연대(깨시연)의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에 깜짝 참석한 것으로, 윤 후보가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을 공식적으로 찾은 것은 처음이다.
대표적인 문 대통령 지지단체였던 깨시연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 당시 서초동 길에서 윤 총장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던 단체다. 윤 후보는 앞서 신촌 유세 전 이민구 깨시연 대표를 잠시 만났고 집회 참석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가 없고 깨끗한 바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데에 서로 같은 생각을 가졌음을 확인했다"며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늘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저와 정부, 우리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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