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날 설립된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에 두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 결정은 정치권의 압박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을 반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도 포스코가 포항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은 1월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결정한 사안이다. 포항으로 본사 소재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동의를 다시 얻어야 한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전국에 흩어진 자회사들의 사업을 조율하고 신사업과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할 방침이었다. 주주들은 포스코그룹 의견에 동의해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했다. 포스코그룹이 기존 주장을 뒤엎고 주주들을 다시 설득해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포스코 주주들은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 주주 A씨는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결정한 사항”이라며 “포스코에 영향을 끼치고 싶으면 주식을 구매해 찬반투표 때 보여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B씨는 “정치권 압박으로 민간기업 본사 소재지가 결정되는 안 좋은 선례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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