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관련주가 강세다. 특히 비료주와 사료주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남해화학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90원(6.11%) 상승한 1만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농은 450원(3.63%) 오른 1만2850원에, 효성오앤비는 530원(5.66%) 상승한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비료 수요가 증가해 비료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남해화학은 복합비료, 맞춤형비료, 요소비료 등 주로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무기질 비료와 암모니아, 황산 등 화학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농은 비료 전문 제조·판매회사로 토양검정결과에 따라 공급되는 친환경 맞춤비료와 국내 최초로 완효성비료, 4종비료 등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 매출 비중은 작물보호제가 61.59%, 비료가 30.39%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및 부산물비료(퇴비)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유기질비료(86.47%) 상품(13.48%) 등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농산물 공급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며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를 위해서는 농약이나 비료의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한국과 미국의 비료 관련 업체의 경우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옥수수, 밀, 대두 등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료 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각국에 밀을 공급하는 주요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EU, 중국, 인디아와 함께 세계 4대 밀 생산국으로 국내에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2030원(29.90) 급등한 8820원에 거래를 마쳤고 팜스토리는 290원(11.18%) 오른 2885원에 마감했다. 한일사료와 현대사료는 각각 8.35%와 9.82% 급등했고 사조동아원도 5.33% 올랐다.
미래생명자원은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업체로 특수가공원료(EP), 기능성 원료, 기능성 첨가제, 프리믹스 첨가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식품부문에서 계란, 기능성소재 및 영유아식 제조 및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사료부문이 78.96%, 식품부문이 21.04%을 차지하고 있다.
팜스토리는 사료사업부(FB)를 통해 양돈·양계 사료 등 배합사료를 제조·판매하고 있고 현대사료와 한일사료도 배합사료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원맥을 수입·가공해 판매하는 제분사업과 가축 및 양식어류의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생물자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3~6개월 뒤 가공식품 업체 원재료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제품 판가 인상 유인으로 작용한다"며 "소재 사업과 사료 산업은 확실히 곡물가격에 따른 이익 변동이 큰 것으로 파악된
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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