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지지자인 방송인 김용민씨가 "대선 때까지 SNS 활동을 접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이것만은 알아 달라'며 다시 목소리를 냈다.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씨는 3일 밤 SNS를 통해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도저히 억울해서 참을 수 없어 다시 입을 연다고 밝혔다.
김씨는 "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며 "저는 그런 식으로 방송하지 않는다"고, 뇌피셜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이어 김씨는 이는 김건희씨 모녀와 오랜 소송전을 벌인 정대택씨 증언등을 토대로 한 것으로 "밑도 끝도 없이 '성상납' 운운한 것도,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서 운운한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 차원이라며 이런 자신을 '막말이나 떠드는 쓰레기'로 여기는 건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씨가 다시 등장한 것은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위 허영일 대변인 등 여권 일부에서 김씨의 막말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검찰 고발 등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주장,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국민의힘이 즉각 검찰 고발 카드를 꺼내 들었고 민주당 일부에서도 지나친 네거티브, 성희롱성 막말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김용민씨는 2일 밤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며 SNS 절필을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위 허영일 대변인이 "김용민에게서 국민의힘 간자 냄새가 난다"고 하자 김용민씨는 묵언 약속 16여시간만인 3일 낮 다시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송영길 대표는 저를 고발하라"며 검찰에서 간첩인지 아닌지 밝혀 보자고 발끈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밤 '막말이 아니라 검증차원이었다'는 말을 보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