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1~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4세대로 전환한 설계사에게 월납 보험료의 200% 이상의 시책비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4세대 실손보험 판매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일부터 1~3세대 실손보험의 4세대 전환 촉진 방안을 실시했다. 구세대 실손보험을 4세대로 전환한 설계사에게 월납 보험료의 200%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월납보험료를 4만원 내야하는 가입자를 유치했을 경우 설계사는 8만원을 챙기는 것이다. 현재 KB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6월 30일까지 4세대 실손에 대해 50%의 할인을 적용하는 중이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할인 혜택과 더불어 온라인 전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존 가입자를 4세대로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4세대 전환 실적을 주 단위로 점검해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전환 현황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실적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할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4세대 상품을 굳이 선택할 이유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세대 실손보험은 기본 보험료가 1∼3세대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병원 진료를 많이 받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고 본인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앞서 DB손해보험도 지난 1월 말 4세대 실손 전환 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콜센터 형태의 조직으로 여기엔 10명의 상담원을 투입했다. DB손해보험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기존 고객과 4세대 실손보험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상담원 추가 배치를 검토하는 중이다.
센터 상담원들은 1~3세대 실손보험료와 갱신에 대해 안내하고 4세대 실손 전환을 권유하는 업무를 맡는다. DB손해보험 알림톡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면 문의사항을 안내해주고 영업현장으로 연결해주는 형태다.
DB손해보험은 콜센터 운영을 통해 4세대 실손보험 전환율, 가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DB손해보험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가운데 4세대 실손보험 전환자는 7000명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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