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첸코를 지지하는 팬들의 목소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중국이 이번 주말 EPL 중계를 하지 않는다. 중국의 판권 보유자들은 EPL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중계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벌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전 세계 스포츠 계에서는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EP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의 우크라이나 출신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다.

나아가 이번 주말 EPL은 러시아의 행동을 거부하며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블루와 옐로 색상의 주장 완장을 선수들이 차고 나올 예정이며, 여기에는 "축구가 함께 서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긴다.


또한 팬들도 킥오프 전 연대의 시간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갖는다는 구상이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방국이자 정치적 동맹국인 중국은 이러한 모습을 중국 팬들에게 보여주길 원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EPL 경기 방영 철회에 대한 질문에 언급을 거부했지만, 최근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지 메시지를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는 앞서도 있었다.

중국 'CCTV'는 2019년 당시 아스널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자, 아스널-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일정에서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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