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오일 쇼크' 공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다. /사진=로이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오일 쇼크' 공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다. 

8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5% 하락한 3만8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2.01% 빠진 상태다. 이더리움은 4.94% 하락한 2503달러에, 카르다노(에이다)는 4.78% 내린 0.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6만5000원(0.35%) 하락한 47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6% 하락한 31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주요 원유 공급국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면서 기업들의 원자재 비용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감소 우려에 장중 130달러까지 치솟았고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폭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4%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0%와 3.6% 폭락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와 비정부 기구(NGO)는 암호화폐를 통해 5920만달러 규모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지갑 주소를 게시하며 암호화폐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일립틱(Ellipti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금의 대부분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으로 지불됐다. 일부 기부자는 폴카닷(PolkaDot)과 테더, 크립토펑크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