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하늘색 목폴라에 검정색 재킷. 3월 9일 대선을 치른 지 나흘 만인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소탈한 복장을 한 채 기자들의 질문을 주저 없이 받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휴일인 이날 오후 당사에서 직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인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50여명의 취재진과 불과 1미터 남짓 떨어진 단상 위에 올라 자신이 구상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인사 대상자를 자신의 육성으로 직접 발표했다.
다른 정치인은 물론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의 복장인 '흰 셔츠에 넥타이'와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인수위원장을 발표한 것은 역대 당선인 가운데 처음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전인 2017년 5월 10일 직접 이낙연 총리 지명을 직접 발표한 적이 있다. 5·9 대선 바로 다음날로 취임 첫날이었던 만큼 윤 당선인의 이날 발표보다 더 이른 시기이기도 하다.
더욱이 윤 당선인은 이날 인사 발표를 마치고 후보 시절 그랬던 것처럼 약 13분간 직접 기자들로부터 15개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격의 없는 소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첫 인사 발표였던 이낙연 총리 지명 발표 당시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이를 두고 후보 시절 대국민 소통을 강조해온 윤 당선인이 향후 국정운영 과정에서 소통 행보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첫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것이란 기대도 표출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이날 인사 발표는 물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나선 배경에 대해 "공정과 상식이라는 원칙, 민생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 실용 정부로 나아가고자 함을 한번 더 말씀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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