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새 정부 구성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하마평이 분분한 가운데, 선거 유세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듭해 왔던 윤 당선인의 옷차림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예비 후보 시절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출되고 난 뒤 줄곧 셔츠와 넥타이, 재킷 등을 모두 갖춘 정장 차림으로 공식 석상과 유세 현장 등에 나타났다. 수트의 격식을 갖춘 검찰총장 시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때때로 니트와 점퍼 등의 아이템으로 캐주얼함을 더할 때도 있었으나, 이때도 니트 안쪽에는 셔츠를 갖춰 입는 편이었다.
그의 옷차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다.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윤 당선인은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목폴라 티셔츠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패션가에서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 등으로 인해 셔츠보다는 목폴라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이 활동에 좀더 용이하다는 점에 더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젊은' 옷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그와 대선 레이스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난 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검은 목폴라 티셔츠와 엷은 베이지색의 재킷 차림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정계에서는 그가 캐주얼한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슷한 옷차림을 갖춤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10일 새벽 윤 당선인은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넥타이를 메고 지지자들을 만났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이틀 연속 이어진 민생 행보에서는 다시 편한 옷차림을 택하며 실리와 메시지를 동시에 챙기고 있다. 15일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 산불재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회색 폴라티에 검은 점퍼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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