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표현한 것을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러시아측이 반발했다.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폭탄으로 전 세계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가 원수(바이든)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8억달러(약 9876억 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발표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범(전쟁범죄인)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이유로 백악관은 그간 '전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범' 발언은 앞서 미 상원은 전날(15일) 만장일치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과 푸틴 대통령의 전쟁범죄 관련성을 조사하는 것을 지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6일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할 증거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예비 결정서 13대2로 우크라의 손을 들어줬다.
ICJ 판결은 강제력이 없지만 구속력 있는 판결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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