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한국시각)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미 의회를 상대로 비대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를 비판하며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방송매체 NBC와의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했는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80년 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역사상 비슷한 비극이 발생했을 때 어느 누구도 언제 전면전이 시작될지 또 누가 전쟁을 끝낼지 예측 못했다"며 "전 세계가 위태롭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그는 서방을 향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를 상대로 한 비대면 연설에서도 비행금지 구역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미국 등 서방은 비행금지 구역 설정 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는 과정에서 전선이 확대돼 3차대전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든 미 행정부는 군사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전쟁 물자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8억달러(약 9817억6000만원) 규모의 군사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 재블린 대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