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 전화가 큰 충돌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주요 3대 지수들은 1년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로 이번주를 마무리했다.
◇3대 지수 나흘째 랠리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74.17포인트(0.8%) 뛴 3만4754.9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1.45포인트(1.17%) 급등해 4463.1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79.06포인트(2.05%) 올라 1만3893.84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3대 지수는 일제히 2020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다우 5.4%, S&P 5.5%, 나스닥 8.1%씩 올랐다.
◇미중 정상 전화 충돌 없이 마무리
이날 증시는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 유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등의 변수들에 반응하며 상승장을 지속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 100분 넘는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양국 정상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모두 강조했다.
미묘한 긴장과 신경전도 계속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물질적, 군사적 지원을 한다면 "대가"(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 사이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이번 침공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았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관련 정보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뉴욕 소재 내서널증권의 아트 호간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대화가 지속되는 한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경향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은 양국간 충돌 격화에 따른 부정적 뉴스보다 외교적 뉴스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해왔다"고 평가했다.
◇2주 연속 유가 하락…FOMC 금리 청사진
이번주 유가 폭등세가 진정되고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예상대로 나온 점도 증시를 계속 지지했다고 호간 전략가는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무엇을 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대신 통화정책에 대한 청사진(로드맵)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고 남은 올 한해 6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8~9%대로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상승폭을 1%대로 낮췄다. 2주 전만 해도 14년 만에 최고로 오르며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는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5% 넘게 내려 2주 연속 하락해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가라 앉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이제 100달러 인근에 머물러 증시의 안도 랠리에 보탬이 됐다고 인터액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최소 이번주 유가는 일종의 선을 찾았다"며 "오르는 유가가 인플레이션 지표로써 소비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나타난 유가 진정세는 다소 긍정적 뉴스"라고 설명했다.
◇기술 주도 랠리…모더나 6.3% 상승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9%)를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기술(+2.19%) 재량소비재(+2.18%) 통신(+1.44%)순으로 컸다.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세일스포스와 애플은 각각 3.9%, 2%씩 오르며 다우 종목들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엔비디아는 6.8% 뛰었고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4.1%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 페이컴과 포티넷은 4.6%, 5.6%씩 올랐다.
모더나는 6.3% 뛰었다. 18세 이상 성인의 두번째 부스터샷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했다.
보잉은 1.3% 올랐다. 델타에어라인과 737맥스10 제트기를 최대 100대 주문을 논의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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