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최근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는 병실용 TV 등 하드웨어에 강한 장점을 살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에 뛰어난 암웰과 함께 북미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병원과 가정에서 환자가 쉽게 진료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기 기반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암웰은 2006년 설립됐으며 2000개 이상의 병원을 포함하는 미국 최대 의료 시스템에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LG그룹은 해외 벤처 투자 전문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2020년 6월 2억달러(약 2400억원) 규모 펀딩에 암웰 투자자로 참여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등 5개 LG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481억달러(약 184조원)에서 2027년 4268억달러(약 53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6.2%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LG전자는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헬스케어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KAIST와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세웠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과도 협업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주완 사장은 한계에 부딪힌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올해 초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철수했다.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도 중견 전자부품 제조업체 '비에이치'에 넘기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향후 자동차 부품,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