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9조168억원, 영업이익 1조4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영업이익은 1221%나 뛰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발표한 잠정 실적(별도 기준)에서도 지난해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 515%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며 1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호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동량 폭증으로 인해 항공 화물 운임이 급증하면서 급감한 여객 수요 성적을 훌륭하게 메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 달성을 위해 경영목표를 ‘그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
조 회장의 이 같은 의지는 전날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드러났다. 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리로 낭독한 인사말을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웃지 못했다.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수 천 억원의 적자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화물 매출을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손실폭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매출(연결기준)은 전년(3조8781억원) 보다 약 12% 늘어난 4조3397억원이고, 당기순손실은 51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029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2021년 A35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를 추가 개조했다. 이를 통해 화물 수송력을 편당 각각 46톤, 16톤~20톤씩 추가 확보,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았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화물 매출은 3조1493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고 이는 전체 매출의 72.5%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의 화물 매출과 비율이 각각 1조3116억(19.3%), 2조1440억원(56.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여객과 국제여객 매출은 각각 4260억원, 401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여객은 전년대비 소폭 회복해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난 반면 국제여객은 약 55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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