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지난해 8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손해율 하락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4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생보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3조9403억원으로 전년보다 4890억원(14.2%) 늘어났다.
저축성 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 영업손익은 악화했으나 삼성생명와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령 등 투자 영업이익 규모가 1조6조원가량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손해보험사(손보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3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77억원(65.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 사업 비율이 하락해 보험 영업손실이 1조8000억원 감소하고 투자영업 이익이 4000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보험영업)는 224조9000억원으로 1년 동안 3조원(1.4%) 늘어났다.
생보사는120조5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85억원(0.8%) 증가했고 손보사도 같은 기간 104조3734억원으로 2조562억원(2.0%) 늘어났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2%, 5.95%로 전년보다 0.15%포인트(p), 1.51%p씩 상승했다.
지난해 말 보험사의 총자산은 1358조7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37조3000억원(2.8%)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3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7000억원(6.1%) 감소했다.
8조3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실현에도 금리 상승에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14조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회사는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 감소와 생보사의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라는 외부요인 등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수익이 지속할지 불투명하다"며 "보험사들은 장기 수익성 및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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