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28일 전날보다 850원(2.43%) 상승한 3만5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9월23일 3만6800원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보였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 이 같은 추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중이다. 외인 지분율은 39.72%에서 40.60%로 0.88%포인트(p)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이 기간 동안 약 709억원이다. 개인투자자가 1198억원어치를 시장에 팔았지만 기관투자가(473억원)와 외인 쌍끌이 매수가 물량을 받아내고 주가를 부양했다.
증권가는 구현모 대표가 추진한 KT 디지코가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등에서 성과를 거둔 일을 흥행 배경으로 꼽았다.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CJ ENM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1일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과 음악, 실감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앞으로 미디어 영역, 금융 영역 등 신성장동력도 KT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는 5월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점도 KT 주가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좇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규모 해외 자금이 들어와 통상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KT가 5월 MSCI지수에 편입되고 1613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될 전망이다. 배당금을 2년 연속 인상한 주주 친화 정책도 외인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2021회계연도 기준 주당 배당금을 1년 전보다 41.5% 올린 1910원으로 결정했다. KT는 2022년까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할 예정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에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추가 금리 상승을 감안해도 배당 매력도가 높고, 최근 비용 추세를 고려하면 1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올해 호실적 및 주당배당금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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