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내독립법인(CIC)을 별도법인으로 확대하며 600조원 규모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1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 휴먼스케이프의 주요 투자자인 케어랩스가 강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오후 2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870원(10.08%) 상승한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7일 카카오헬스케어(가칭) 법인을 신규설립했다. 대표는 황희 헬스케어 CIC 대표가 맡는다.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사업목적에 ▲시스템통합구축서비스 판매업 ▲인터넷 EDI(전자문서교환) 등 인터넷 관련사업 ▲정보시스템 종합관리(전산자원대여·데이터베이스) 및 유지보수 용역업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업 ▲건강관리서비스업 등을 기재했다. 이용자뿐 아니라 의료진·의료기관 대상으로 B2B 사업도 전개하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할 헬스케어 CIC를 설립하고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영입했다. 황 대표는 이지케어텍 부사장으로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선보였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업계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국내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이 더딘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글로벌 성장축이 콘텐츠·블록체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확대되는 셈이다. 황 대표는 "그동안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랩스는 지난해 카카오가 150억원의 지분투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라선 휴먼스케이프의 주요 투자자로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IT 기술이 그룹 차원의 글로벌 헬스케어 확장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