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지난 1일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과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됐다. 기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이뤄진 구조는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바뀌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중간지주사 형태로 주력 자회사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은 기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일부 세아베스틸 주주들은 물적분할을 반대했다. 주력 사업인 특수강 사업을 맡은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 후 상장하면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적분할은 분할 전 회사 모기업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소유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들은 신설회사 상장 시 단 한주의 주식도 받지 못한다.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주들을 설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봉강 분야 업계 1위라는 평가를 받고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알루미늄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금껏 세아베스틸에 종속돼 평가절하됐다는 설명이다. 물적분할 후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세아베스틸과 수평적인 구조가 되면서 시장에서 온전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비상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25일 ‘제6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물적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과 세아베스틸 비상장 약속이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세아베스틸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 이 사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래 소재 개발 전략을 구축한다. 세아베스틸지주 전략 아래 세아베스틸은 전기차 부품 산업, 세아창원특수강은 수소 생태계 산업,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를 개발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정착에도 집중한다. 이 사장은 세아베스틸지주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 등 전문분야별 조직을 설립하고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주력 자회사들과 연계된 장기적 탄소중립 전략 로드맵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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