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치열한 개막 로스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26)이 우익수로 나가 '올스타 투수'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박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 투수로 선정된 이볼디와 3차례 대결을 펼쳤다. 1회에는 헛스윙 삼진, 3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에는 장타를 쳤다.
박효준은 6회 선두 타자로 나가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는데 피츠버그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 타자 디에고 카스티요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스코어는 1-0에서 3-0이 됐다. 피츠버그는 이후 상대 실책과 폭투,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7-2로 승리했다.
박효준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월28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3이다.
박효준은 이날 우익수로 뛰었는데 올해 시범경기에서 그가 소화한 4번째 포지션이다. 앞선 경기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로 뛰었다. 그는 우익수로 7이닝을 실책 없이 마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했던 박효준은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조시 밴미터가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는데 그는 좌타자, 다양한 수비 포지션 등 박효준과 비슷한 점이 많다.
피츠버그는 마이너 옵션이 없는 밴미터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킬 예정이어서 박효준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피츠버그의 우익수는 앤서니 앨퍼드가 손을 다쳐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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