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상장사인 탑코미디어가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인 탑코, 웹소설 플랫폼인 메타크래프트와 동시에 합병을 추진하며, 합병 이후 전체 시가총액은 1조원 안팎으로 국내 웹콘텐츠 상장사 대표주로 등극할 전망이라는 소식에 탑코미디어 주가가 강세다.

4일 탑코미디어는 오전 10시10분 전일 대비 1820원(18.90%) 상승한 1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탑코미디어, 탑코, 메타크래프트 등 세 회사는 합병을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개 회사는 최대주주가 동일인으로 유정석 탑코 대표가 2014년 탑코를, 지난해 1월 메타크래프트를 각각 설립하고 12월엔 탑코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탑코미디어는 셋톱박스 전문 회사이나 유 대표가 인수한 이후 일본 웹툰 플랫폼 업체로 변화 중이다. 탑코미디어는 국내 웹툰 플랫폼 ‘탑툰’과 제작 스튜디오(탑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메타크래프트), 일본 웹툰 플랫폼(탑코미디어)을 운영하는 종합 웹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코미디어의 시가총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웹콘텐츠 상장사 중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키다리스튜디오(시총 5299억원)를 제치고 이 부문 대표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웹콘텐츠 업체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아직 상장 전이다.

탑코미디어는 이번 합병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로 양분된 글로벌 웹툰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덩치를 키워 웹툰, 웹소설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는 ‘IP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