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에 소집된다.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향해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급진주의자들의 극악무도한 도발 문제를 다루기 위해 4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적었다.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5일 오전 10시에 소집하기로 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집단학살을 벌였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사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며칠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는데, 키이우 인근 외곽 도시 부차에서는 시신 20여구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취재진들을 향해 "러시아군이 평화로웠던 이곳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는 모든 범죄자를 찾기 위해 단 1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을 가리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라고 규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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